흥겨운 리듬·한바탕 웃음으로 무더위 날린다 - 도내 곳곳서 문화공연 풍성

춘천서 타악공연 `팡타스틱'

원주 치악무대 `기막힌 꼼수'
도청소년연극제 뜨거운 열기


이번 주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 및 연극 무대가 마련된다. 

춘천의 다원예술단체 문화강대국(대표:최정오)은 지난해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허물었던 신개념 타악공연 `팡타스틱(팡打stick)' 공연으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팡타스틱' 공연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춘천의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진다. 모듬북의 오프닝 무대와 이어지는 전통북·서양 드럼의 협연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타악기와 현악기, 관악기 등 다양한 악기가 한 데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두드림'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무용단 부수석 무용수 백형민이 타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무용을 통해 삶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원주 극단 치악무대(대표:권오현)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 간 원주 중앙청소년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아이러니와 위트로 짜인 연극 `기막힌 꼼수'를 선보인다.

작품 속 주인공 에릭은 정리해고를 당한 상태로, 린다에게 이 같은 사실은 숨긴 채 위층의 빈집으로 날아온 사회 복지료를 챙기며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회복지사 젠킨스로 인해 모든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현대의 삶을 둘러싼 모순과 아이러니를 코미디로 풀어낸 것이 독창적인 작품이다. 

도 청소년들의 연극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도청소년연극제\'도 한창이다. 오는 15일까지 동해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하루 두 팀의 공연이 릴레이로 펼쳐지고 있다.

도립극단의 연극 `허난설헌'은 11일 오후 7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조선시대의 아녀자였던 굴레도 막을 수 없었던 허난설헌의 시혼을 그린 작품이다.

허남윤·최나리기자 

출처 : 강원일보 / 2014. 6. 1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