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단비의 홀로서기

첫 솔로 앨범 ‘단비에 젖다’ 발매
16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단독 콘서트 겸 쇼케이스

 

  

 

 

 아이보리코스트 여성 보컬 이단비가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왔다. 그녀의 15년 음악인생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이번 앨범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아이보리코스트에서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보여 왔던 이단비(36)는 호소력 짙은 감성 보이스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다. 이번 앨범 ‘단비에 젖다’에 수록된 곡은 모두 3곡으로 (사)문화강대국 최정오 대표의 글에 이단비가 직접 곡을 붙였다. 이별을 노래한 이번 앨범의 곡들에서 이단비는 특유의 촉촉한 보이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된 이번 솔로 앨범은 후원계좌를 연지 3주 만에 목표액의 115%를 이뤄냈다.
 
 이단비는 “사실 과연 누가 후원을 해주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응원해 주시던 팬들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뭉클했다”면서 “텀블벅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이 기회를 통해 알지 못했던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발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쇼케이스의 의미를 담은 그녀의 첫 단독콘서트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져 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사)문화강대국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의 느낌을 살린 무대는 관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모두 훔쳤다.
 
 공연 1부에서는 감성발라드로 무대를 채웠다.그간 아이보리코스트 공연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내용이다.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무대구성과 슬픈 그녀의 음색에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2부에서는 그녀 특유의 맑고 고운 음색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그녀의 무대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다채로운 그녀의 음색과 끼로 가득한 공연은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밀어 넣었다.

 

출처 : 춘천사람들 / 2017.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