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을 통해 본 삶의 소중함이란
심청을 통해 본 삶의 소중함이란
창작뮤지컬 ‘청’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 공연
영화 ‘마담뺑덕’에 이어 심청전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뮤지컬이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문화강대국이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영혼콘서트 4 - 청(聽)’은 시각장애인이면서 길거리 가수인 심학규와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던 열 아홉 소녀 청이의 얘기를 담고 있다. 얼마 전 개봉한 정우성 주연의 영화 ‘마담뺑덕’과 같이 고전인 심청전을 현대적 관점에서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심청은 생활고에 따른 극심한 우울과 고립감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인당수에 뛰어든다. 그 뒤 심청이 물에 빠져 죽은 후 겪는 경험과 현실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제작진은 “영혼콘서트라는 제목처럼 물질문명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고자 제작된 작품”이라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영혼 치유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강원도내 지역 예술이 힘을 한데 모은 이 뮤지컬은 자살이라는 사회적 소재를 깊이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발라드, 포크, 일렉트릭, 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뮤지컬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21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감동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33)253-5058
박은성기자 esp7@hk.co.kr
출처 : 한국일보 / 2014. 11. 13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