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들의 뜨거운 인생살이
문화강대국 상남자 리턴즈2
내달 매주 금·토 몸짓극장서
1993년 배경 2030 향수 자극
취업난 소재 관객 공감대 형성
상남자들의 눈물겨운 인생살이가 춘천을 달군다.
문화강대국(대표 최정오)의 다원예술극 ‘상남자 리턴즈2-불타는 일용직’이 내달 6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시즌 1 공연 전회 매진을 기록한 ‘상남자 리턴즈’는 시즌 2를 맞아 더욱 강력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상남자 리턴즈 2’는 뮤지션을 꿈꾸는 상엽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력사무소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3년 유난히 추운 늦가을 춘천 효자동. 유명한 뮤지션이 되고 싶은 상엽은 허름한 월세방에서 월세도 밀린 채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기타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어느 날 밤,의문의 여인 단비가 그의 월세방에 들이닥친다.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으로 상엽은 다음 날부터 인력사무소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상엽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혹독한 세상살이를 시작한다.
이번 ‘불타는 일용직’의 시대적 배경은 1993년도다.
문화·경제·정치적으로 급변하던 당시 청춘의 일상을 그려 2030세대에게 옛 추억을 선사하면서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는 취업난을 작품에 녹여내 관객들의 공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연극이라는 큰 틀안에 댄스와 음악이 가미돼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하루 일당 3만원이라도 음악에 대한 자존심은 끝까지 지키는 상남자 상엽,돈과 여자·인기를 모두 가진 계급사회 신봉자 노덕출,락에 죽고 사는 락커 수민,폼생폼사 이우락 등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문화강대국은 연기·마술·어쿠스틱 밴드·댄스·국악·풍물·MC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예술인이 상주해 공연장르의 다양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친 관객적인 공연물을 창작·제작하고 있다. 오세현
출처 : 강원도민일보 / 201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