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고고장·롤러장 … 추억이 쏟아지다 - 춘천 7080지지배배 콘서트 성황

“뒤돌아 보면 그리운 시절 생각해 보면 아쉬운 시간 돌아가고파 사랑하고파 아~아 잊지 못할 여고 졸업반.” 가수 김인순의 `여고졸업반' 가사다. 지난 2일 춘천 봄내극장에서 펼쳐진 `7080 지지배배 콘서트'는 여고졸업반을 비롯해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무대로 꾸며졌다.


마술사와 마술로 관객 모두가 추억의 과거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공연은 `쎄시봉 음악다방'을 시작으로 고고장과 롤러장 등 1970~1980년대, 당시 풍경들이 사실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고장'에서는 지켜보던 관객들도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마이클잭슨의 `문위크' 등을 함께 춤을 추며 옛 추억에 빠졌다. 마술사 신용우와 가수 이단비, 배우 이운, 인기 MC 신현진 등이 출연했다. 감미로운 통기타 연주로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라이브 밴드의 무대는 공연의 백미가 됐다.

총연출을 맡았던 최정오 (사)문화강대국 대표는 “7080세대뿐만 아니라 어린 관객들도 부모 세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했다.

김상태기자 

출처 : 강원일보 / 2011. 4. 4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