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희열 광복절 경축행사 성공 이끈 주역 - 선욱현 감독·황운기 도모 대표·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 화제

 지난 15일 도가 주최한 `제7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끈 도내 문화계 기획자 3인방이 화제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간 이 행사를 준비한 숨은 주역은 바로 선욱현 도립극단 예술감독, 황운기 (사)문화프로덕션 도모 대표, 최정오 (사)문화강대국 대표다. 


이날 행사 총감독을 맡은 선욱현 감독은 무언극 `빨간 공과 사람들'을 선보여 일제에 억압당하며 설움을 지닌 채 살아온 우리민족을 애절하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아 다시 한번 연출가로서의 능력을 확인시켜줬다. 

선 감독은 “광복절 행사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계기로 문화예술이 행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행정력·예산지원 등이 공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이슈였던 18개 시·군 퍼레이드를 연출한 황운기 대표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팀별로 만나 콘셉트를 잡아주고 지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황 대표는 “군무, 집체무가 참가자 및 관객에게 주는 희열감을 서로 느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도민이 직접 주인공이 돼 문화올림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오 대표 또한 대형 태극기 행진, 만세 퍼포먼스, `빨간 공' 프로젝트, 사전 홍보 퍼포먼스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주도해온 숨은 일꾼으로 꼽혔다. 

최 대표는 민족의 슬픔과 애환, 응어리 등을 형상화한 `빨간 공' 아이디어를 내놓아 상상력을 더한 광복절 행사의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도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7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하늘기자

출처 : 강원일보 / 2015. 8. 18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