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광복의 환희 재연 - 도 광복 70주 경축행사 태극기 행진 ‘장관’
강원도민들이 광복70년을 맞이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성공개최와 남북 평화통일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지난 15일 강원도와 광복회 강원도지부가 주최한 광복 70주년 ‘광복의 기쁨 통일의 그날까지’ 경축행사에는 5000여명의 도민들이 운집, 통일 강원도와 희망의 ‘광복 1세기’를 다짐하는 기쁨의 잔치로 치러졌다.
도청앞 광장에서 중앙로터리를 가로지르는 길거리 문화축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강원 연극인들의 넌버벌 퍼포먼스 ‘빨간공과 사람들’과 15사단 군악대 공연으로 시작됐다.
‘환희의 몸짓’이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18개 시·군 퍼레이드는 각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창의력 넘치는 공연들로 채워져 장관을 이뤘다. 학생과 관중의 ‘만세 퍼포먼스’, 광복회원들과 대형 태극기 행진에 이르면서 거리 전체가 태극기 물결로 넘실대자 절정의 분위기를 이뤘다.
도민들은 강원미래인재 김승직 테너의 애국가, 김시성 도의장과 민병희 교육감의 만세삼창에 큰 합창과 만세소리로 화답했다.
민족의 고난과 일제 억압을 상징하는 의미로 지난 1일부터 행사장 상공에 떠 있던 ‘빨간 공’은 태극기와 축포를 터트리며 소멸, 통쾌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최문순 지사는 “완전한 광복을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 강원도민의 가장 큰 과제”라며 “통일의 길에 도민들이 맨앞에 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교대 부설초 5학년 최수빈 양은 강원도 어린이 대표로 ‘강원도를 위한 다섯가지 소망’을 낭독, “남북이 따로 없는 하나의 강원도가 될 수 있도록 통일에 앞장서는 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지사와 김시성 도의장, 민병희 교육감, 이종호 광복회 도지부장 등 주요 내빈과 도민들이 함께 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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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원도민일보 / 2015. 8. 17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