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리춤 원조, 연극으로 돌아온다

15∼17일 ‘ 희극인 삼룡이’
춘천 축제극장 몸짓서 공연
춘천출신 희극인 배삼룡 이야기

 

개다리춤의 원조,한국의 찰리채플린으로 불렸던 우리나라 1세대 코미디언,춘천출신 배삼룡의 이야기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문화강대국은 15~17일 오후 7시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연극 ‘희극인 삼룡이’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1940~1960년대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던 춘천 출신 청년 배삼룡(본명 배창순)이 코미디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1946년 유랑극단 ‘민협’이 춘천 읍애관에서 공연을 올리자 배우를 동경하던 약관의 청춘,배삼룡이 무작정 민협을 따라나서며 험난한 배우의 길을 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일제 강점기,해방,한국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희극인 배삼룡의 삶과 시대상이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연극 중간마다 그 시대 유행하던 악극을 재연,공연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이번 공연은 중학생이상 관람가며 티켓은 2만원이다.청소년,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예술인패스·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25% 할인받을 수 있다. 

문화강대국은 2014년부터 강원도 인물,소재를 중심으로 강원의 문화적 고유성을 살리는 공연콘텐츠를 매년 한 작품씩 창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2016년에는 춘천출신 작가 한수산의 소설 ‘까마귀’를,지난해에는 강원도 대표 문화콘텐츠 중 하나인 김삿갓을 소재로 한 마당극 ‘라임의 왕 김삿갓’을 공연해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는 “희극인 삼룡이는 강원도 출신 희극인 배삼룡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담했던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안이 되었던 악극을 재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화강대국은 올해 강원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연극 ‘희극인 삼룡이’ 외에 내달 13~15일에는 추리마술극 ‘화이트릭스마스2,산타피습사건’을 공연 예정이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http://www.kado.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강원도민일보 / 20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