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가을처럼 청량한 음악 들려주고 싶어요”

 


몸짓극장서 단독 콘서트
부친 故 이남이씨 이어 재능 뽐내
내달 디지털 앨범 발매 전 공연 마련

가수 이단비(사진)의 단독콘서트 `단비에 젖다'가 16일 오후 7시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다.

만 18세였던 2001년에 부친 고(故) 이남이씨가 결성한 밴드 `철가방 프로젝트'에서 객원보컬로 데뷔했던 소녀가수는 이제 데뷔 16년 차의 가수 겸 뮤지션으로 성장·발전했다.

2008년까지 철가방 프로젝트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11년 밴드 `아이보리코스트'를 결성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넓혀 왔다.

다음 달 디지털 싱글앨범 `단비에 젖다' 발매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그녀의 대표곡 `어디있니 눈썹아'를 비롯해 `Color of merging'과 새 앨범 수록곡인 `눈물이 나서' `별리' `마지막도 처음처럼' 등을 들려준다.

지난해 말 발표된 `어디있니 눈썹아'는 여성들의 흔한 생활 속 이야기에서 공감대를 찾은 유쾌한 곡으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Color of merging'은 2012년 록밴드 `부활' 13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부친 이남이씨가 작곡한 곡을 그녀만의 개성 있는 음색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부활 리더인 김태원씨는 “조선 말 승려인 경허선사의 글에 이남이 선배가 곡을 쓰셨고, 또 그 딸인 이단비가 노래를 불렀다”며 “경허선사, 이남이, 이단비 등 시대를 초월한 세 가지 색깔이 섞이는 것을 영어로 컬러 오브 머징(Merging·합쳐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녀의 디지털 싱글앨범 `단비에 젖다'는 10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앨범 제작 기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했고, 펀딩에 성공해 그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단비는 “진솔하면서 듣는 이에게 탁 트인 청량감을 주는 음악과 따뜻한 음악을 선보여 많은 후배에게 지역 뮤지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 / 2017.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