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여명 제주 시각장애인 위한 음향 국악극
문화예술공동체 간드락, 입체 음향 소리극 <뗏목아라리> 23~24일 개최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에 맞춘 음향 소리극이 제주에서 열린다.
(사)제주문화예술공동체 간드락은 23~24일 오전 11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뗏목아라리>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체 음향 국악창작극’을 표방하는 이번 공연은 소극장 전 방향, 전 층이 무대가 되는 맞춤식 소리극이다.
무대 곳곳에 설치된 입체 음향 마이크, 헤드폰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원근감과 방향감과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특수제작됐다. 문화단체 ‘문화강대국’이 2014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초연한 바 있다.
<뗏목아라리> 줄거리는 구한 말 춘천의 한 소녀가 뗏목꾼이 되는 과정을 민요와 강원소리로 엮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연극을 준비한 간드락은 “전국 시각장애인 26만명 가운데 제주도에는 4200명이 있다고 한다. 이들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특히 공간적 입체적인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없었다”면서 “춘천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뗏목아라리>는 충분히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 제주의 시각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더불어 비장애인들에게도 특별한 공연예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티켓비용은 청소년, 어린이는 8000원이며 일반은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