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손님, 색다른 위로

문화강대국 ‘영혼콘서트 3.5-객’
12∼14일 춘천축제극장 몸짓
무명가수와 영혼의 만남 그려
삶 성찰하며 감동적 여운 전달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영혼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문화강대국(대표 최정오)의 다원예술극 ‘영혼콘서트 3.5-객(客)’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30분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펼쳐진다.‘영혼콘서트’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문화강대국의 브랜드 공연 중 하나로 2007년 초연 이후 매번 다른 콘셉트와 장르,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시즌 3.5는 영혼의 실재를 가정해 그려지는 다원예술극으로 신선한 이야기 구조와 장르적 볼거리로 2013년 초연 이후 매회 전석 매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은 공연장을 찾은 무명가수와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는 한 영혼과의 만남을 그린다.

춘천의 한 오래된 소극장.콘서트가 열리자 극장 한쪽 작은 의자에 묶여 지내온 지박령 사내는 콘서트를 방해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그때 지박령을 호송하려는 사자가 극장에 출현하고 사자와 사내의 실랑이와 함께 콘서트가 진행된다.한편 콘서트의 세션으로 참여하던 가난한 가수는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무대에 올리려 한다.

‘한 공간 두 세계’의 입체적인 구성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현실세계를 배회하는 영혼이 가진 고뇌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감동적으로 풀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이운,이단비,최영은,이태훈,손영주 등이 출연한다.극본과 연출을 맡은 최정오 대표는 “물질문명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영혼이 치유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람료는 2만원.한편 문화강대국은 올해 춘천 출신 국민 코미디언 배삼룡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연극 ‘희극인 배삼룡’과 추리마술극 ‘화이트릭스마스2:산타피습사건’을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 2018.7.4